푸르밀 폐업 사업 종료 전직원 해고 정리해고 회장 대표이사 제품 롯데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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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밀 폐업 사업 종료 전직원 해고 정리해고 회장 대표이사 제품 롯데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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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밀 폐업 사업 종료 전직원 해고 정리해고 회장 대표이사 제품 롯데우유

롯데그룹에서 분사한 유제품 전문기업 푸르밀이 갑작스러운 사업 종료, 전직원 해고를 통보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푸르밀은 전날 신동환 대표이사의 명의로 ‘사업 종료 및 정리 해고 공고’를 올렸다. 4년 이상 매출 감소와 적자가 누적돼 다음달 30일 자로 사업을 종료하고 정리 해고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푸르밀 측은 전 직원에게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4년 이상 매출 감소와 적자가 누적돼 내부 자구 노력으로 회사 자산의 담보 제공 등 특단의 대책을 찾아봤지만 현재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없어 부득이하게 사업을 종료하게 됐다”고 전했다.

 


푸르밀은 지난 1978년 4월 롯데그룹 산하 롯데유업으로 출발해 2007년 4월 분사한 뒤 2009년 사명을 푸르밀로 바꿨다.

 

 


분사 당시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동생인 신준호 회장이 지분 100%를 인수했고 지난해부터는 신회장의 차남인 신동환 대표가 회사를 경영했다.

 


대표 제품으로는 '가나쵸코우유' ,'검은콩이 들어있는 우유', '비피더스'등이 있다.

푸르밀이 갑작스러운 사업 종료와 전 직원 대상 정리해고를 통보한 가운데, 한 직원이 소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 따르면 푸르밀 직원 A씨는 전날 ‘지금까지 푸르밀 제품을 사랑해주셨던 분들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A씨는 “푸르밀은 나의 첫 직장이다. 그리고 이곳은 곧 추억 속으로 사라진다”고 운을 뗐다.

 


그는 “어릴 때 마시던 검은콩 우유, 엄마가 마트 다녀오실 때마다 사오셨던 비피더스, 기분이 울적한 날마다 자신을 위로해줬던 가나초코우유”라며 푸르밀 제품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이어 “이런 건 어떻게 만들어질까, 누가 만드는 걸까 늘 궁금했었다”며 “더 이상 소비자가 아닌 관리자로 나의 추억과 애정 담긴 제품을 다룬다는 게 설렜기에 부푼 기대감을 안고 입사했다”고 전했다. 

 


A씨는 “잘나가던 제품도 몇 년째 매출이 빠지기 시작하더니 윗사람들이 하나, 둘씩 사라졌고 직원들의 사기와 의욕도 점차 낮아졌다”며 “이리저리 치이며 버티고 버티다 결국 문을 닫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회사가 사라진다는 소문이 언제 퍼졌는지 아쉬워하는 사람들, 대량 구매하는 사람들을 여기서 볼 수 있었다”며 “관리자로서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때로는 날카로운 지적을 듣고, 때로는 달콤한 칭찬을 들으며 희로애락을 느끼면서 일할 수 있었던 건 그대들(소비자) 덕분”이라며 “가장 아쉽고 속상한 건 우리 직원들이겠지만 그에 못지않게 ‘추억이었다’고 말해주는 소비자들, 지금까지 푸르밀 제품을 사랑해줘서 참 고맙다”고 전했다.

 


푸르밀은 다음 달 25일 공장 가동을 멈추고 30일 사업을 완전히 종료한다.

정리해고 대상은 전 사원으로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406명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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