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머지 업그레이드 완료 PoW종료 PoS 지분증명 전환 채굴자 이더리움2.0 서지 버지 퍼지 스프러지

이더리움 머지 업그레이드 완료 PoW종료 PoS 지분증명 전환 채굴자 이더리움2.0 서지 버지 퍼지 스프러지

이더리움이 9월 15일 지분증명 전환에 성공하여 머지 2.0 시대를 열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스테이킹 확장을 바탕으로 다양한 생태계와의 연결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이 되며, ESG 측면에서도 높은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이러디움 블록체인은 기존 작업증명(PoW, Proof of Work) 기반 '채굴' 행위는 중단되고 지분증명(PoS, Proof of Stake) 합의알고리즘에 의해 블록을 생성한다.

머지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합의알고리즘이 기존 PoW에서 PoS로 바뀌는 업그레이드로 이더리움 2.0으로 넘어가는 과정 중 가장 중요한 업그레이드를 완료했다.

 

PoS는 코인 보유량, 즉 지분에 비례해 거래를 검증할 수 있는 권한을 얻고, 거래를 검증함으로써 블록 생성에 참여하는 것을 말하며, 보상으로 암호화폐를 얻는다.

 

 

컴퓨팅 파워를 통한 연산작업으로 블록 생성에 참여하는 '채굴'과 달리, 코인을 보유하는 행위를 통해 블록 생성에 참여하고, 노드(네트워크 참여자)가 되는 방식이다.

 

이더리움 블록체인이 PoS로 전환되면서 채굴은 중단됐다. 이에 세계 최대 이더리움 채굴 업체 이더마인을 비롯한 채굴 기업들은 머지 이후 채굴을 중단했다.

일부 채굴자들은 이더리움클래식 또는 ETHW로 이동하기로 했다.

 

이더리움클래식은 지난 2016년 이더리움이 하드포크(블록체인이 두 갈래로 분리되는 것)되면서 남게 된 예전 버전의 이더리움 블록체인이다.

ETHW는 이번 머지 이후 하드포크를 통해 분리될 블록체인이다. 기존 채굴자들은 머지 이후 하드포크를 발생시켜 ETHPoW(ETHW) 블록체인을 이어갈 전망이다.

 

ETHW 역시 이름 그대로 PoW 방식을 유지한다. 현재 ETHW 진영은 머지 후 24시간 내 ETHW 블록체인을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머지 이후 일어나는 가장 큰 변화는 32ETH를 예치하면 검증인으로서 블록 생성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이후 이더리움 블록체인 상에선 32ETH를 보유해 스테이킹(예치)하면 누구나 검증인이 될 수 있다. 검증인이 되어 거래를 검증하고 블록 생성에 참여하는 형태로 블록체인이 돌아가게 된다.

 

개인 투자자는 32ETH를 보유하더라도 검증인으로서의 역할 및 의무를 모두 수행하기 힘들기 때문에 이미 검증인 활동을 하고 있는 기업에 보유한 ETH를 위임할 수 있다. ETH를 위임한 뒤, 검증인이 받는 보상을 나눠 갖는 스테이킹 서비스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더리움을 지분증명으로 전환한 머지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 2.0 기술 로드맵의 첫 단계다. 앞으로 서지, 버지, 퍼지, 스플러지 단계가 남아있다.

서지 단계에서는 롤업 기술을 통해 확장성을 증가시키고, 버지는 버클 트리를 통해 무국적 상태를 달성한다. 퍼지는 과거 데이터와 기술적 부채를 제거하며, 스플러지는 여러 소소한 업그레이드를 동반한다.

 

이처럼 이더리움 2.0에 도달하려면 내년으로 예정된 서지 외에도 버지, 퍼지, 스프러지 등 단계가 더 남아있다.